'역대 최정예' 브라질 온다..최고 대전료 쓴 보람 있네

한준 입력 2013. 9. 27. 09:09 수정 2013. 9.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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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국과의 친선전에 나설 23명의 브라질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경기는 역대 한국에서 개최된 A매치 가운데 가장 높은 티켓 가격이 책정되어 논란이 됐는데,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는 선수단이 내한한다.

브라질전은 특석 10만원, 1등석 8만원, 2등석 5만원, 3등석 3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페셜석의 경우 무려 20만원이다. 통상적으로 대표팀 A매치 티켓은 1등석이 5만원선이다. 지난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의 경우 2등석은 2만 5천원, 3등석은 1만 5천원에 판매됐다.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크로아티아와 아이티의 경우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주전 선수 일부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확실한 대전료를 지불한 브라질은 최정예를 데리고 왔다. 최고 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해 루카스 모라(PSG), 헐크(제니트), 오스카, 하미리스,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명문 구단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어쩔 수 없이 선발되지 못했다.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시),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PSG),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QPR) 외에 현재 브라질이 소집 가능한 최고의 멤버가 방문한다.

브라질은 1995년과 1997년, 1999년과 2002년 등 총 4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최고급 선수를 데리고 왔으나 이렇게 선수단 전체가 최정예로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이 남미 예선전을 치르지 않다 보니 조직력 강화를 위해 매 경기 최고의 선수들을 소집하고 있는데다, 고액의 대전료를 통해 스타 선수 출전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브라질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샤흐타르로 이적한 단신 공격수 베르나르드, 크루제이루 수비수 데데는 팬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최근 몇 년 간 브라질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각광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홍명보호에겐 낯익은 선수들도 있다. 2012년 런던 월드컵 준결승에서 상대해본 네이마르, 헐크, 루카스, 마르셀루, 파투 등은 올림픽 명단에도 합류했던 바 있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8위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 여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을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해 '축구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의 최정예 멤버와 격돌하는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의 현 주소를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안방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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