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발탁 손흥민, "동아시안컵 경기 다 챙겨봐"

정다워 2013. 9.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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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윤진만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바이어레버쿠젠)이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홍명보호에 탑승했다.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2일 입국한 손흥민은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 입소 현장에서 "홍명보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고 들뜬 입소 소감을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홍명보 감독님을 만났을 때 팀이 어떻게 운영되고,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첫 승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항간에는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시절 손흥민을 단 한 차례도 발탁하지 않은 건 선호하는 선수의 유형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손흥민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반감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손흥민은 "그런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 번도 같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감독님이 어떤 점을 선호하는 지 잘 모른다. 이번이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시즌 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축구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손흥민은 새 팀에 적응을 하면서도 틈틈이 홍명보 체제의 대표팀에 관심을 뒀다. 부름을 받더라도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동아시안컵 경기를 챙겨봤다. 경기 내용이 완벽(퍼펙트)하더라.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고 했다. 동아시안컵과 평가전에서 드러난 득점 빈곤 현상에 대해선 "골은 들어갈 때가 있고 안 들어갈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하던 대로 한다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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