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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일본 언론이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놓고 대한축구협회(이하 KFA)의 의도를 왜곡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KFA는 13일 일본축구협회(이하 JFA)에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나 계획성이 없는 우발적인 행동이었음을 설명하며 "상호간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JFA의 다이니 쿠니아 회장은 13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자국 취재진과 만나 KFA로 부터 "미안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고, 일본 언론은 마치 KFA가 JFA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처럼 보도를 했다.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오보로 징계를 유도하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KFA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죄를 운운한 것은 일본 언론의 명백한 오보다. 문서에는 올림픽 축구대회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을 뿐이다"고 적극 해명했다.

일본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단순히 오보의 차원을 넘어 '유감의 뜻'을 '공식 사과'로 해석해 마치 한국이 올림픽에서 강력하게 금하고 있는 정치적 행위를 했음을 인정한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단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KFA는 "통상적인 외교 수사를 확대 해석한 일부 외신의 보도는 원래 의도와 전혀 맞지 않음을 강조했다.분명히 밝힌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다"며 "박종우의 행동이 의도적이 아니었음을 설명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FA가 보낸 영문 이메일에는 '사과(apology)'라는 단어가 포함되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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