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는 괜찮고? 박종우 제재, 좌시 않겠다

신동립 2012. 8. 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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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의 메달을 박탈한 것과 관련, '유엔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유엔패션)의 아시아·유럽 중심 청년디자이너들이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들은 일본의 체조선수 사이드 요코타 니나가 아시아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명백히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었음에도 IOC가 이를 표현의 영역에 뒀다며 형평성에 의문을 표했다.

유엔패션 고희정(33) 대표는 "이처럼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한 IOC가 박종우를 제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또 일본 선수복과 박종우를 보면, 발생시간이 경기 중과 경기 후라는 차이가 있으며 고의성, 의도성 역시 승리와 거대한 함성의 기쁨 속에서 단순히 종이를 주워들어 행위한 박종우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림픽을 준비하는 거대기관인 일본체육회와 개인선수라는 차이가 있는데, 선수만 제재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혼혈인인 사이드 요코타 니나에 비해 차별받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보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치 문양 또는 나치 문양을 연상시키는 선수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아시아인 2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상징을 선수복 표현의 자유로 둔 것 역시 아시아인에 대한 있을 수 없는 차별로 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TV를 보며 받은 충격으로 인한 피해 메시지와 함께 이번주 내에 서류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엔패션은 "이와 같은 IOC의 관행으로 봐 1차적으로는 박종우 선수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있어서는 안되며, 선수를 제재하려면 반드시 같은 원리로 일본체육회를 제재하고 해당복장을 입은 선수들의 메달을 모두 박탈해야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약자에 대한 탄압,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보고 런던중재법원 등 가능한 국제중재기관을 찾아 끝까지 해결하겠다. IOC의 비도덕적 패션 선수복 허용 및 본 사안에 대해 8~9월중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나가며 끝까지 해결할 것이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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