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이 반지 세리머니, 안정환 선배에 바친다"

2012. 2. 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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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이 7일 귀국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전(6일)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보경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23)의 반지 세리머니는 안정환(36)에게 바치는 것이었다.

김보경은 6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5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은 득점과 동시에 우측 코너로 이동했고, 카메라를 향해 반지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 세리머니의 의미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일었다.

이는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었다. 김보경은 7일 올림픽 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자리에서 세리머니의 의미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 은퇴한 안정환 선배님을 생각하며 한 것이다"며 웃음 지었다.

안정환은 김보경이 어렸을 적부터 존경해왔던 하늘같은 선배다. 사우디 전 득점 순간, 자신에게 태극마크를 꿈꾸게 해 준 '우상' 안정환에게 골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김보경은 2002한일월드컵을 보고 자란 대표적인 '월드컵 키드'다. 특히 한일월드컵 당시 2골을 넣으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안정환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후반 안정환의 극적인 골든 골과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반지 세레머니가 마음에 와 닿았다. 언젠가 반지 세리머니를 해보겠다는 다짐도 그 때 했다. 김보경의 반지 세리머니가 처음은 아니다. 김보경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연장전반 득점에 성공하며 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한편, 김보경은 이날 A대표팀 선발에 대한 질문을 받자 "A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영광이다. 그러나 좋은 선배님들이 많다. 지금은 올림픽 팀의 본선 행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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