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판 '라 마시아'의 아이들..이종호-김영욱-황도연

배진경 2011. 7.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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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우리는 차시남이라니까요, 차시남". 이종호의 너스레에 김영욱과 황도연이 "광양에서만 8년차"라며 입을 모아 맞장구 친다. 말수도 적고 내성적이라 '차갑고 시크한'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뜻이었겠지만, 그렇게 부연하기에는 도대체 말문에 막힘이 없는 모습들이다. 사실 따로 떼어놓고 만났다면 이토록 유쾌한 수다를 듣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기자가 건넨 명함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첫 인상은 예의 그 '무뚝뚝한 축구선수'들의 전형이었으니까. 하지만 첫 질문을 꺼내놓고 돌아가며 답하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흥미진진하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말꼬리를 잡고 자신의 말을 섞는가 하면, 누군가의 기억에 또다른 기억으로 맞받아치며 설전을 벌이는 이들이었다. 20살 반평생(?)에 가까운 8년 여의 시간을 함께 보냈으니, 그 농밀한 사이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 선수는 전남의 유소년 육성시스템인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거쳐 프로무대에서도 함께 뛰고 있는 사이다. 스무살 동갑내기인 김영욱과 황도연이 지난해 K리그에 데뷔했고, 한 살 어린 이종호는 올 시즌 신인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광양이 아닌 파주의 대표팀트레이닝센터다. U-20 대표팀이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소집 훈련이 한창인 때였다. 그러니까, 다시 풀어 설명하면 '시골'에서 볼 잘 차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들이기도 하다는 의미다.

세 선수는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전라도를 기반으로 하는 고장에서 나고 자랐고, 위로 누나만 있는 독자인 것이나 동네축구를 하다 축구부 감독의 눈에 띄어 입문한 사연이 그렇다. 우연인 듯 시작한 축구지만, 곧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과정도 비슷하다. 김영욱과 이종호는 집안의 반대가 심했지만 '떼'를 써서 매달린 끝에 축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김영욱의 부친은 "시작할 거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로 책임감을 부여했다. 이종호는 할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집안의 장손인데다 사촌 형 두 명이 축구선수에 도전했다 실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돌린 끝에 겨우 허락을 얻었다. 황도연의 경우 좀더 드라마틱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에 홀려 "운명처럼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또 운명처럼, 성공을 꿈꾸던 그들은 한 팀에서 만났다. 전남 산하 육성팀인 광양제철중·고에서 함께 엉겨 성장기를 보냈다. 프로팀에서 다시 의기투합한 건 막내 종호가 데뷔한 이번 시즌부터다. 이번 시즌 정해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 선수 모두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황도연은 주전 수비수고, 김영욱은 미드필드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공격수 이종호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교체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3월 20일 K리그 3라운드에서는 한꺼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서울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는데, 후반에 교체투입된 이종호가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역시 막판에 투입된 김영욱이 1골을 추가했다. 김영욱의 골은 이종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선수들 스스로도 큰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김영욱은 "저 들어가기 전에 도연이가 '욱아, 너 오늘 골 넣을 것 같다'고 해서 웃고 말았죠. 그런데 정말 넣은 거예요. 종호가 볼을 좋게 줘서 넣은 거였어요. 제철고 선후배끼리 만들어낸 골이라 더 기뻤죠. 경기에서 이긴 뒤 서포터스 앞에 가서 인사했는데, 팬들이 더 많이 기뻐하고 좋아해 주시는 거예요. 유스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걸 보게 돼서 고맙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행복한 경험이었어요"라며 그날의 감동을 전했다.

서울전 승리는 이후 정해성 감독이 유스팀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 4월 17일 경남전에서는 18명의 엔트리 가운데 무려 8명이 유스팀 출신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종호는 "많이 봐온 형들이랑 게임을 뛰니까 왠지 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플레이, 아시죠?"라며 즐거워했다. 황도연의 소감도 흥미롭다. "고등학교 때는 관중이라고 해봐야 부모님들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무대가 싹 바뀐 거죠. 함께 뛰는 선수들은 그대로인데, 관중이 모르는 사람들로 꽉 채워진 거예요. 그 느낌, 묘하게 이상하다니까요.(웃음)"

유스팀에서부터 익힌 프로의 생리

이들 3인방의 프로무대 연착륙을 도와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유스팀이다. 전남의 유소년 시스템은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견실함을 자랑한다.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인들의 자부심을 대변하듯 전남은 장흥, 목포, 강진, 여수 등 광양 인접 지역 출신 선수들을 우선 수급해 피라미드 단계로 걸러내는 육성 방식을 지향한다. 또 선수시절 전남에서 뛰었던 코치들을 전담시켜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유스팀 치고는 지역색이 강하고 팀에 대한 자부심도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훈련 프로그램이나 식단, 용품 지원 등이 프로 팀 수준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유스팀에서 4~6년을 보내는 시간은 곧 프로선수로 진화하는 과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프로의 생리를 몸에 익히게 된다.

"일반 학교에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모든 선수들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기선 선수들이 알아서 해야 하거든요. 언뜻 선수들을 너무 풀어주는 것 아닌가 싶은데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더 자기 몸을 챙기게 돼요. 내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경기에 못 뛰면, 다른 학교로 보내지거나 축구를 그만해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요. 운동 끝나고 놀더라도 어느 선에서 딱 멈춰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노는 거예요."(김영욱) "프로에서 뛰는 형들을 매일 바로 옆에서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경기장 분위기, 훈련장 분위기, 몸 관리 하는 것까지 다 보니까 일찌감치 생리를 알아버리는 거예요. 프로 무대에서는 내가 잘 못할 경우 바로 내 자리로 치고 나올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되는 거죠."(이종호)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2군 경기에도 투입될 때가 있거든요. 간접적으로 프로 경기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요. 어떤 면에서는 대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형들보다 훨씬 더 빨리 K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배경을 갖게 되는 거죠."(황도연)

전남 유스팀의 또 다른 특징은 승부욕이 유난히 강하다는 것이었다. 프로 생리를 일찍 터득한 탓인지, 아니면 강한 근성의 선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흐름인지 인과관계가 모호하지만, 훈련장에서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던 것에 익숙한 이들이다. 황도연은 "승부욕이 너무 강하다 보니 선생님이 슈팅 게임을 중단시킨 적도 있어요. 팀을 갈라서 하는 자체게임인데도 누구든 꼭 한 명은 다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라고 증언했다. 김영욱도 말을 보탠다. "결승전 전날 훈련하는 데도 애들이 몸을 안 사리는 거예요. 지는 걸 어찌나 싫어하는지...". 훈련에 대한 집중도를 이종호는 이렇게 설명한다. "평소엔 말수가 없던 형들도 훈련장에서는 눈에 독기가 생긴다고 해야 하나. 자체 게임에서 자기 팀 선수가 제대로 안 하면 바로 '똑바로 안해'라는 불호령이 떨어져요. 욕설도 나오죠. 그런데 훈련만 끝나면 또 평소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지내는 사이들이에요." 훈련에 충실할수록 실전에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체화 할 수 있었다. 다시, 김영욱이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떨어져나가는 선수들을 보니까,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이 자연스럽게 생겨요"라고 말하자 이종호와 황도연이 "승부욕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라며 입을 모았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이들이 호흡을 맞춘 무대는 전남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연령별 유소년대표팀 상비군부터 청소년대표팀까지 나란히 거쳐왔다. 8년여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낸 적이 거의 없다 보니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형제들이나 다름 없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딱딱 맞아들어간다는 표현은 너무나 진부하지만, 그 외에 딱히 적절한 묘사를 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같이 훈련한 시간이 많으니까 뭘 좋아하는지, 이 다음에 어떤 플레이가 나올지 알고 있죠. 또 누구는 평발이고, 누구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고요."(김영욱) "맞아요. 어디로 패스를 주면 좋아하는지, 또 킥을 잘하는 사람 같으면 어느 쪽으로 볼이 올지를 예측할 수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편하고 좋아요."(이종호) "저는 맨 뒤에 서니까 크게 상관 없어요. 영욱이한테 볼을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영욱이가 알아서 앞으로 뿌려줘요. 하하."(황도연)

좀더 구체적으로 서로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욱은 황도연에 대해 "공격수를 엄청 짜증나고 화나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헤딩력이 좋고 투쟁심이 넘치는 파이터형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이종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며 "광양 루니라는 별명에 딱 맞는 움직임에다 슈팅력이 워낙 좋아 내가 수비수였다면 아예 처음부터 잡고 들어가는 선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잡고 들어간다고 해도 얘가 또 지는 걸 싫어해서 같이 물고 늘어졌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황도연이 생각하는 김영욱은 '악바리'다. 체구도 큰 편이 아니고 외모도 곱상한데,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딴 판이다. "고등학교 때는 영욱이 중심으로 팀이 움직였기 때문에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었는데, 프로에 와서는 많이 뛰어다니고 저돌적인 선수로 바뀌었어요. 선생님들이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니까 그렇게 바꾼 거예요.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체력이 없으면 악으로 뛰어다닌다니까요. 무서운 놈이에요." 이종호에 대해서도 '노력형 선수'라는 점을 귀띔해줬다. "종호는 단순한게 단점이자 장점이에요. 몸이 늘 좋을 수는 없잖아요. 안 좋으면 쉬어도 되는데, 오히려 나가서 운동하는 걸로 풀어버리는 스타일이에요. 미니볼을 갖고 다니면서 리프팅 연습도 한다니까요." 그리고는 이종호의 굵은 허벅지를 가리키며 "타고난 것도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서 이렇게 된 것도 있어요"라고 칭찬한다.

이종호가 보는 형들은 어떨까. 앞서 서로의 장점을 나열한 형들의 말에 "모두 맞다"고 공감을 표하면서 그라운드 밖에서의 일면을 소개한다. "영욱이 형은 축구에 대한 집념이 엄청 강해요. 무얼 하더라도 모두 다 축구랑 연결돼 있어요. 프로 10년차 되는 선수들처럼 직업에 대한 가치관과 애정이 뚜렷하죠. 축구장에서 쏟아부어야 할 에너지랑 일상을 구분할 줄 도 알아요. 사실 저만 해도 노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감정을 일일이 컨트롤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배울 점이 많은 형이죠. 도연이 형은 항상 노트북을 켜놓고 축구랑 관련된 것들을 연구하는 선수예요. 상대 공격수의 약점 같은 포인트를 잘 잡아내서 예측하기도 하고요. 정석으로 찰 때는 이렇게 대응하면 되는데, 얍삽(?)하게 찰 때는 이렇게 뺏으면 되더라는 식이에요. 금방 파악하는 것을 보면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러고 보니 포지션도 황금분할이다. 스토퍼 황도연, 미드필더 김영욱, 스트라이커로 이종호. 서로의 특장점이 분명한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함께일 때 서로를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자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도 인정한 부분이다. "중학교 때부터 줄곧 이렇게 뛰어왔어요. 같은 포지션이 아니니까 인터뷰 분위기도 이렇게 좋은 것 아니겠어요?" 김영욱과 이종호도 "같은 포지션의 경쟁 선수가 있었다면 약간 난감한 분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꿈을 향한 일보 전진, U-20 월드컵

이렇게 강한 우애와 결속력은 그저 살을 부대끼며 보낸 시간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 성장기에 꿈과 비밀도 공유하며 자랐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의 일화 하나. 밤마다 '인터뷰 놀이'를 했다. 이 다음에 유명한 선수가 된다면, 혹은 이 다음에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스토리. 황도연이 "자려고 누웠다가 서로 '질문해봐' 하면서 답변을 주고 받는 식이었어요"라고 회상하자 김영욱이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잖아요. 이영표 선수는 그걸 역이용해서 되묻는다고 하던데, 우리도 어떻게 하면 그런 식으로 답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어요"라며 말을 이었다. 김영욱이 찾아낸 답은 '일단 책을 많이 읽자'는 것. 서로의 감성과 지성까지 자극하는 시간들이었고, 꿈의 크기도 커지는 밤들이었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모두가 고대하는 순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7월 30일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이다.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시세(프랑스), 메시와 사비올라(이상 아르헨티나), 실바(스페인) 등을 배출한 스타의 산실이다. 전남의 3인방 역시 프로팀에서와는 또 다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줄곧 이것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느새 그때가 된 거예요.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큽니다."(황도연) "지난해 여자청소년대표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관심을 모았잖아요. 저희도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예요."(김영욱) "개인적으로는 U-17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U-20 대회는 또 다르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뛰고 싶습니다." (이종호)

콜롬비아 U-20 월드컵이 이들에게 활로를 열어줄지 혹은 닫아둘지 아직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는 경계가 실력보다는 태도라는 관점에서, 이들은 진짜 프로라는 사실이다. 따로 또 같이, 이들이 써나갈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FACT FILE]

이종호(19, 전남 드래곤즈)

탄탄한 체구와 가공할 파괴력이 웨인 루니를 연상시킨다. 전술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2008년 AFC U-16 챔피언십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2009년 나아지리아 U-17 월드컵에서는 3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이끌었다.

포지션

스트라이커

닮은 꼴

웨인 루니

THEY SAY…

"박력이 있다. 힘과 파괴력으로는 또래에서 최고 수준이다.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가미되고 볼 터치 능력만 좀더 보완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 전남 정해성 감독

"볼 키핑력, 상대 수비진영을 파고드는 움직임, 수비 가담 등 모든 장점을 고루 갖춘 공격수다." -이광종 U-20대표팀 감독

요건 몰랐지?

외모 때문에 정대세, 백청강('위대한 탄생' 참가자) 같은 억울한(?) 별명이 많이 붙는다.

김영욱(20, 전남 드래곤즈)

재치있고 빠른 드리블을 무기로 침투 플레이를 선호한다. 타고난 축구 센스와 시야, 뛰어난 패싱력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것이 주 역할이지만 미드필드 전체를 누비는 활동량도 수준급이다. 체격은 작지만 탄탄하고 다부진 플레이로 중원 장악을 지휘하는 스타일이 폴 스콜스를 연상케 한다. 한 번씩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킥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것도 비슷하다.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닮은 꼴

폴 스콜스

THEY SAY…

"곱상한 생김새, 작은 체격 조건과 달리 터프하고 거칠다. 하지만 영리하고 당당하다." - 전남 정해성 감독

요건 몰랐지?

고교시절 축구팀 내 한자시험, 영어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각종 전자제품(노트북, MP3, 전자사전) 수상을 휩쓸었다.

황도연(20, 전남 드래곤즈)

중앙 수비수로 왼쪽까지 커버할 수 있다. 어린 나이지만 수비라인을 리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콜 플레이를 통해 대열을 정리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등 협업에도 능하다. 상체가 왜소한 편이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있다.

포지션

중앙 수비수

닮은 꼴

네마냐 비디치

THEY SAY…

"수비수로 책임감이 뛰어나다. 성격이 좋아서 경기장에서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주는 선수다." - 전남 정해성 감독

요건 몰랐지?

원래 포지션은 공격수였으나 부상당한 수비수를 대신해 자리를 바꾼 것이 운명을 바꿔놓았다. 왼발로 무조건 걷어내기만 했을 뿐이었다고.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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