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지성, 마지막까지 겸손과 감사 잃지 않았다

유병민 2011. 1.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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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11년간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마지막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성원해준 축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박지성은 3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처음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지난 11년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던 것은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은 이른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국가대표 은퇴)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던 것이 아쉽다"고 한 뒤 "현재 대표팀에 남아 있는 (차)두리형, (이)정수형 (김)용대형께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선배들 보다 먼저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조중연 회장님과 조광래 감독님이 잘 받아주시고 인정해주셨다. 이렇게 조금은 좋은 상황에서 대표팀 은퇴를 할 수 있게 배려해줘서 감사하다"며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준 대한축구협회에도 감사를 보냈다.

자신의 은퇴에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그는 "은퇴하지만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 대표팀 옷을 입고 뛰는 것으로 보답해 드릴 수는 없겠지만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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