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욕설녀 활개, 오심논란 알 감디 주심에 "돈 쳐먹었냐!"

뉴스엔 2011. 1.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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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한일전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욕설녀가 등장했다.

지난 1월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AFC 2011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연장전반 나온 칼릴 알 감디(사우디아라비아) 주심의 오심은 결정적이었다. 당시 상황을 파울로 인정했더라도 페널티 박스 바깥이었기 때문에 PK를 줄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 상황 직후 카메라에 한국 응원단이 클로즈업 됐다. 여기에 비친 한 여성은 매우 화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얼굴표정과 입모양으로 미뤄 심판에게 "심판 이 xx야! 어디서 돈 쳐먹었냐 xx"이라는 내용의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 하도 빨라서 속사포 욕 랩 수준이다.

이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어이없는 골에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중계 후 한국에서 시청한 이들은 "속이 다 후련했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더 크게 욕했을 것", "제가 할 말을 대신 해줬습니다" 등의 반응으로 이 여성을 지지했다. 아마 시청자들, 네티즌들도 당시 상황에서는 모두 한순간 욕설남-욕설녀가 됐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도 "중계화면을 보신 분들은 정확히 알 것"이라며 "심판도 사람인 이상 실수할 수 있지만 주심이 아크 밖이라고 확인했는데 사이드라인에서 부심이 안쪽이라고 한 판정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 실수로 아시아 축구 수준 전체가 떨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 골 이후에 연장후반 30분 종료 직전, 황재원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갔지만 승부차기에서 3번을 연달아 실축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중계영상 캡처)

김종효 phenomdar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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