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한일전' 표기..日네티즌 뿔났다

입력 2010. 10. 8. 16:53 수정 2010. 10.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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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일본 지상파 방송이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를 '한일전'으로 표현했다가 네티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후지TV의 한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은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두고 '한일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나운서 세 명이 스튜디오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화면 왼쪽 상단에 '한일전'이란 자막 (사진 붉은 네모 안)은 오랫동안 비춰졌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캡처해 나르면서 자국 방송국이 다른 국가를 앞세워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국의 정치, 역사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네티즌은 승부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일한전'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 후지 TV는 사죄하라"고 분노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후지TV는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한국을 먼저 썼다"고 해명했다. 이전에도 홈팀을 먼저 표기한 관례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 네티즌은 오히려 화를 냈다. 한 네티즌은 "홈팀을 먼저 적는 것은 국내 리그에 한정하는 것 아니냐"며 "어설픈 변명에 더욱 신경질이 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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