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징크스도 막지 못한 '무적함대' 우승

권혁진 2010. 7. 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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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수 많은 희생팀들을 양산해내며 만들어진 징크스도 '무적함대'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이니에스타(26. 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정상권 기량을 갖추면서도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유럽 챔피언이 월드컵에서 고전한다는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그동안 월드컵 직전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한 팀은 대부분 월드컵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유로2000 우승국인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유로2004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는 2006독일월드컵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유로2008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린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2000년대 초반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우승을 할 수 없다는 오래된 징크스도 스페인에 의해 깨졌다.스위스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고배를 마신 스페인은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된 듯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결승전까지 총 6경기를 모두 승리, 1차전 패배 후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국가로 이름을 남겼다.

스페인은 '징크스계의 최고봉'으로 불리던 펠레의 저주마저 넘어섰다.스페인은 우승팀 틀리기로 유명한 펠레가 스페인의 우승을 예상해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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