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최종 훈련, 허정무호 주전 윤곽 '차두리 선택'

백길현 2010. 6.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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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CBS체육부 백길현기자]

꽁꽁 숨겨졌던 허심이 경기 하루 전 윤곽을 드러냈다.사상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7시 45분(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그리스전이 열리기 전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단 15분만 훈련 과정을 공개했지만 허정무 감독의 그리스전 구상법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옆쪽 골대 뒤편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들어와 볼 뺏기 훈련으로 잔디의 감각을 확인했다. 잠시 뒤 '운명의 조끼'가 나뉘었다. 통상적으로 조끼를 입는 선수들은 '주전조'로 확인된다.

이날 운명을 가를 '노란 조끼'를 입은 선수는 그간 훈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투톱으로 박주영(모나코)-염기훈(울산)이 섰고 좌우 윙백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청용(볼턴)이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정우(광주 상무)와 기성용(셀틱)이 포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날 '좌동진 우영표'를 실험하는 등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듯 했던 오른쪽 풀백자리였다.

이날 오른쪽 풀백 자리를 차지한 것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였다. 그리스의 선수들이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만큼, 한국 대표팀 최고의 힘을 자랑하는 차두리를 그리스전 맞춤 오른쪽 풀백으로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가 오른쪽 풀백에 서는 것과 동시에 이영표(알 힐랄)는 자신의 본래자리인 왼쪽 풀백으로 돌아갔다. 센터백에는 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췄다.

또 하나의 관심거리인 골키퍼 자리에는 일단 정성룡(성남)이 지켰다. 그러나 15분 공개 훈련 이후 진행된 미니게임의 후반전에는 이운재(수원)가 자리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련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을때 정성룡이 조금 더 많이 주전조로 선택되기는 했지만 월드컵 4회 연속 출장을 자랑하는 관록의 이운재가 뛰게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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