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대세에 2골 '헌납'..북한과 2-2

2010. 5. 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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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민국 기자] 예상보다 느리고 허술한 움직임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가 북한과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리스(FIFA 랭킹 12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알타흐 카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한(FIFA 랭킹 106위)과 평가전에서 카추라니스와 하리스테아스가 선제골과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정대세에게 두 차례 동점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기고 말았다.

이날 그리스는 한국과 북한의 체격이 비슷하다는 판단 아래 승리의 비법을 찾기 위해 평가전을 추진했지만 오히려 약점만 노출하고 말았다.

특히 그리스의 장점으로 알려졌던 수비가 예상보다 허술할 뿐만 아니라 느린 스피드로 정대세에게 번번이 무너지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전반 3분 카추라니스가 키르기아코스가 연결한 공을 선제골로 만들어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북한의 반격도 매서웠다. 북한은 전반 24분 홍영조가 가볍게 밀어준 프리킥을 아크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스는 후반 4분 카라구니스의 프리킥을 하리스테아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불과 4분 뒤 정대세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대세는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편 그리스는 다음달 3일 스위스 빈터투어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 입성한다.

stylelomo@osen.co.kr

< 사진 > 정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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