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로드맵 완성, 동유럽 복병 벨로루시와 평가전 확정

2010. 4. 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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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기 살린다'

FIFA 랭킹 80위 벨로루시와 5월 30일 평가전

◇허정무 감독

 원정 월드컵 첫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의 로드맵이 완성됐다. 그동안 오는 5월30일에 맞붙을 평가전 상대를 물색해왔던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동유럽의 복병 벨로루시와 A매치를 갖기로 확정했다.

 벨로루시는 최신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80위로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선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등과 같은 조에 속해 조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49위다.

 벨로루시는 국내 축구팬들에겐 낯설지만 이들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허정무호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 A대표팀이 벨로루시와 경기한 적은 없다.

 벨로루시는 지난 2007년 유로2008 예선 네덜란드전(2대1), 2005년 2월 폴란드와의 친선경기(3대1), 2004년 8월 터키와의 친선경기(2대1) 등을 승리하기도 했다. 독일 출신 베른트 스탕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된 스타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흘렙이 키플레이어로 뛰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벨로루시는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경기 스타일을 즐긴다. 따라서 6월3일 최종 리허설이 될 스페인전을 앞두고 벨로루시전은 태극전사들이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매치가 될 전망이다. 경기 스타일 면에서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첫 상대 그리스를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5월30일 매치 상대를 잡기 위해 고심했다.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을 매치업 리스트에 올렸지만 결국 벨로루시와 대결하게 됐다.

 이로써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30일 로드맵은 완성됐다. 태극전사들은 5월10일쯤 파주NFC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합숙훈련을 한 허정무호는 5월16일 남미 에콰도르를 서울로 불러 첫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한-일전을 치른 후 바로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날아간다. 현지에서 고지 적응훈련을 한 후 첫 상대로 벨로루시를 만나고, 그 다음 FIFA랭킹 1위의 세계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후 남아공 캠프지인 루스텐버그로 입성한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벨로루시?

 소련(현 러시아)에서 분리 독립한 벨로루시 축구협회는 1992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 가입됐다. 아직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12개팀이 참가하는 벨로루시 프로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대표 클럽은 알렉산드르 흘렙(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보리소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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