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국내 개최지, 서울 등 12개시 14경기장 선정

박상경 2010. 3.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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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경 = 2022년 월드컵 국내 개최도시 12곳이 확정됐다.2022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한승주)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회를 갖고 월드컵 국내 개최도시를 선정 및 의결했다.

총회 결과 유치 후보도시를 신청한 15개시(17개 경기장) 중 2002한일월드컵이 개최됐던 서울, 인천, 수원, 대전, 전주, 광주, 제주, 부산, 울산, 대구 등이 2022년 유치 후보군에 포함됐다.

서울은 기존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월드컵경기장을 기존 6만여석에서 8만석 이상으로 증축하고 잠실주경기장을 개보수,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 역시 문학월드컵경기장과 함께 2014년 아시아드경기를 위해 신축되는 주경기장을 8만석 규모로 건설해 활용하기로 했다.

월드컵경기장 신축 또는 개보수를 조건으로 유치 후보도시에 신청했던 도시 중에는 고양과 천안이 선정됐다.

이들 5개 도시 중 고양과 천안은 기존 종합경기장을 4만석 규모로 증축,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유치위원회의 낙점을 받았다.

월드컵경기장과 종합경기장을 신축하기로 했던 청주와 포항, 무안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선정 결과 개최도시는 12개시, 경기장은 14곳으로 결정됐다.이날 총회에는 제적인원 56명 중 13명이 참가했으며, 나머지 위원들은 위임장을 통해 개최지 선정작업을 펼쳤다.

개최도시 평가위원회(위원장 신현웅)는 경기장 시설 및 교통, 숙박 등 월드컵개최에 필요한 종합적인 요건을 고려함과 동시에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부담을 고려,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과를 낸다는 목표 하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 평가위원회는 개막전을 2014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고 4강전은 7만석 이상의 수용규모를 충족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개최도시 선정은 신축없이 개보수를 통해 준비한다는 점에서 당초 우려했던 막대한 예산문제를 비켜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잠실주경기장의 경우, 개보수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나머지 곳들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신 위원장은 "실사 결과 잠실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들의 개보수 규모가 크지 않아 비용 면에서는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최도시 선정을 마친 유치위원회는 오는 5월까지 FIFA에 정부의 월드컵 개최 보증서가 첨부된 정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오는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집행위원회에서 24명의 집행위원들이 실시하는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 투표에서는 2022년 대회 외에도 2018년 대회 개최국도 함께 결정된다.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을 한 상태며, 일본, 미국,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공동개최를 원하는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2018년과 2022년 대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skpark@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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