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新유니폼 공개, 키워드는 '호랑이'

이은혜기자 2010. 2.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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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런던(영국)] 이은혜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하 남아공 월드컵)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입고 나설 유니폼이 공개됐다.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채택한 원정 유니폼은 회색 호피 무늬가 차용된 디자인으로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에도 사용된 호랑이를 테마로 하고 있다. 2010년 경인년이 호랑이의 해인만큼 강인한 기상과 불굴의 투혼의지를 유니폼 곳곳에 새겨 넣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에서 한국을 비롯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 총 9개 국가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발표했다. 2010년은 월드컵의 해인만큼 이 날 나이키가 야심차게 발표한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에는 수 많은 미디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나이키는 3월 3일 A매치 데이를 앞두고 각국 대표팀이 입게 될 원정 유니폼을 먼저 공개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최강팀인 한국을 위해 나이키가 내놓은 유니폼은 '호랑이' 그리고 '투혼'을 주요 디자인 요소로 차용해 눈길을 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월드컵 본선 7회 연속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는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은 호피무늬가 그려진 유니폼을 통해 도전적이고도 용맹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이게 된다.

호랑이로 대표되는 한국 국가대표팀 특유의 '투혼' 정신 또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입게 될 유니폼 곳곳에 담겨있다. 흰색바탕에 전체적으로 연회색 호피무늬가 들어간 유니폼은 전통적인 한국스러움과 젊은 세대의 역동성을 함께 표현해 한차원 달라진 새로운 의미의 투혼을 형상화하고 있다.

유니폼의 목 뒤편에는 'Korea'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안쪽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어 유니폼 상의를 입는 순간 대표팀 선수로서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또 대한축구협회 엠블렘이 새겨진 오른쪽 가슴부근은 선수들의 심장과 맞닿는 부위인데 그 자리에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투혼'이라는 글자가 셔츠 안쪽으로 새겨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 유니폼은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월드컵 본선경기가 치러지는 남아공 현지기후를 적극 고려한 소재를 채택했다. 선수들의 몸을 최대한 가볍고, 시원한 상태로 유지해 주기위해 유니폼 무게는 이전보다 13% 가벼워졌으며 '드라이-핏(Dry-Fit)' 섬유를 사용, 수분을 더 빠르게 증발시키고 상의와 양쪽 허리 아래부분을 따라 난 통기부가 공기의 투과율을 높여준다.

한편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공식행사에 참가한 이청용은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에서 입게 될 유니폼을 접하고 난 뒤 "호랑이를 상징하는 무늬가 있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것 같다. 이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 경기를 뛰게 되면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을 받아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전과 비교하면 무척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다. 좋은 경기를 하기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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