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탁에 힘이 '펄펄'.. 안정환, 해트트릭하며 복귀 준비

김성진기자 2010. 2.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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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1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는 소식이 기운이 나게 한 것일까? '판타지스타' 안정환(34, 다롄 스더)이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하며 대표팀 합류 준비를 마쳤다.

안정환은 25일 오전 발표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6월 월드컵 3차예선 북한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안정환은 자신을 다시 불러준 허정무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라도 하는 듯 이날 오후 치른 빗셀 고베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다롄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안정환은 미키 종합방재운동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다롄은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했고 만회골을 위해 안정환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 내내 투톱 밑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안정환은 최전방을 맡는 잠비아 출신 공격수 제임스가 컨디션 저하로 결장해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안정환은 경기 투입과 함께 맹렬한 움직임을 보이며 다롄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7분 1-3 만회골을 도왔고 후반 12분, 32분, 44분에는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정환은 45분간 뛰며 3골 1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24일 사가와 익스프레스전 1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도 기록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모로 스포츠> 정재훈 대표는 "작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공격수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예전의 골 감각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슬슬 안정환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의 불붙은 득점포는 코드디부아르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힘이 된다. 그동안 주포를 맡은 박주영이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되었기에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 이때 안정환이 쾌조의 골 감각을 보인다면 코드디부아르전 준비에 한결 수월해진다.

안정환도 좋은 몸 상태를 찾게 돼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론 생애 마지막 월드컵 출전의 꿈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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