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日언론, "한일전, 기요틴(단두대) 매치"

류청기자 2010. 2. 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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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류청 기자= 한일전은 언제나 특별하다. 하지만 1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2010 일본(이하 동아시아대회)' 한일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이번 한일전을 "기요틴(guillotine, 단두대) 매치"로 규정했다.

이 신문은 13일 보도를 통해 한일전을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한일 양국, 특히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입지가 좋지 않다는 것에 주목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양국 대표팀이 동아시아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한일전에서도 패한다면 성난 여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 신문은 동아시아대회 한국팀 단장을 맞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노흥섭 부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의 절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팀 단장인 노흥섭 부회장이 '동아시아대회는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지만, 일본전에서는 절대로 질 수 없다'는 골자의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한일전 결의도 함께 전했다. 이나모토 준이치와 오카자키 신지와 같은 일본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최근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생활을 마치고 고국 무대로 돌아온 이나모토는 '이번 만큼은 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과 두 차례(트루시에, 지쿠 시절) 맞붙었고, 두 번 모두 0-1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한국의 기세에 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홍콩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홍콩전에 부상으로 결장한 공격수 오카자키도 마찬가지다.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며 한일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오카자키는 "한국전에서 2010년 첫 골을 터뜨리기로 했다. 오른쪽 무릎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득점해야 한다. 어쨌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전과 홍콩전에서 모두 교체로 경기에 나섰던 장신 스트라이커 히라야마 소타의 한국전 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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