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김동진 방출은 소속팀과의 불화 탓"

송지훈 입력 2010. 1. 27. 13:05 수정 2010. 1.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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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상설 일축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파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소속팀 제니트 페테르부르크(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동진에 대해 "소속팀과의 불화가 계약해지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언급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허 감독은 27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니트가 계약해지를 발표하기 전에 김동진과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소속팀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니트는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www.fc-zenit.ru)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김동진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한국시각)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이번 결정은 신체검사 결과에 의한 것으로, 김동진이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배경설명도 곁들였다.

때문에 이번 결정이 지난해 10월 대표팀 소집 직후 김동진이 일시적 뇌 혈류 장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허 감독이 '소속팀과의 불화'를 원인으로 제시하면서 건강과 관련한 의구심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허 감독은 김동진의 상황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라도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선수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조속히 새 소속팀을 찾아 대표팀수비수로서의 내공을 회복해달라는 주문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로써 소속팀을 잃은 김동진이 어느 팀과 계약을 맺고 새출발할 지의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김동진은 이영표(알힐랄)와 더불어 축구대표팀의 왼쪽수비수로 활약 중이며,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참가가 유력한 선수로 여겨져왔다.

▲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박지성과 함께 훈련 중인 김동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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