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남아공 원정 첫 승..희망 살렸다

한동수 기자 dshan@imbc.com 2010. 1. 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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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축구대표팀이 어젯밤 남아공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동국의 오랜만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현지에서 한동수 기자가 소식 전해 왔습니다.

◀VCR▶

그리스와의 격전지에서

미리 치러본 모의고사.

세찬 바닷 바람에 몰아친 가운데

대표팀은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에

헛점을 보이며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불과 2분만에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동국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년만에 골맛을 본

이동국은 전반 31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후반 김보경의 쐐기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남아공 전지 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INT▶ 이동국/축구 대표팀

"뭔가 좋은 걸 얻어서 가자고 했는데,

귀중한 첫 승리이고, 또 개인적으로

골을 넣기도해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열흘에 걸친 남아공 적응 훈련은

끝났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고지대와 새 공인구 적응 등의

과제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허정무 감독/축구 대표팀

"월드컵 준비하는 마당에서 보다 좀더

전체 선수가 다 나가는 것보다는

베스트의 윤곽을 다듬어가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서 진행될 2차 전지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MBC NEWS 한동수입니다.

(한동수 기자 dsha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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