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2골..'K리거 주축' 최강희호, 잠비아에 2-1 승리

이석무 2012. 8.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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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잠비아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이근호가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거들로만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잠비아를 꺾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이근호(울산)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강희호는 이날 승리로 다음 달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해외파 없이 K리거들로만 구성된 대표팀이 겨우 이틀간 훈련을 하고 A매치에서 승리했다는 것도 의미있는 결과였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4-4-2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좌우 날개로는 이근호와 김형범(대전),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정우(전북)와 하대성(서울)이 나섰다. 포백수비 라인은 박원재(전북), 곽태휘(울산), 정인환(인천), 신광훈(포항)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영광(울산)이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압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하대성과 김정우가 중원을 장악했고 이근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활발히 움직였다.

선제골도 이근호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잠비아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형범의 프리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 잠비아를 몰아쳤다. 여러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 선방도 빛났다.

추가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잠비아의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잠비아의 마유카에게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김영광과 중앙 수비진이 서로 머뭇거리는 사이에 골을 헌납했다.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 2분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정우가 힐킥으로 내준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정인환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승기(광주), 황진성(포항), 송진형(제주), 심우연(전북) 등 A매치 경험이 적거나 처음 A매치에 나서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투입되면서 다양한 실험이 이뤄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31분에는 상대 역습에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그나마 잠비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

결국 한국은 남은 시간 실점을 내주지 않고 한 골차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가져왔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슈팅 19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2골에 그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특히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수비 조직력이 자주 흔들린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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