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홍명보, 경기 후 라커룸 못 들어간 사연
[일간스포츠]
"다들 미친 것 같았다. 그래도 기뻤다"
홍명보(43) 감독은 사상 첫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구자철의 쐐기골로 2-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목표를 이뤄 선수들은 최고의 순간을 즐겼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자축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0분동안 라커룸에 들어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너무 기뻐한 나머지 난장판이 됐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 스포츠음료들을 서로에게 뿌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또 붉은악마 응원가를 라커룸에 틀어놓고 함께 부르며 날뛰었고, 기념촬영도 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거의 광적이다. 선수들이 다 미친 것 같이 안에 있는 집기를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다"며 "라커룸에 들어가려고 10분 이상 기다리다가 결국 못 들어가고 기자회견장에 왔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한 홍 감독은 " 긴 시간 힘든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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