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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中 언론 "류샹의 한 발 한 발이 감동이었다"

【서울=뉴시스】민숙영 기자 = 불운의 허들러 류샹(29·중국)의 예선전 탈락 소식에 중국 언론과 누리꾼은 일제히 류샹을 격려했다.

7일(한국시간) 중국 포털사이트 소호닷컴 등은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에 출전한 류샹이 첫 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져 탈락한 뒤 "류샹의 한 발 한 발이 감동이었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멋진 운동선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류샹은 이날 런던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전에서 첫 번째 허들에 왼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잠시 운동장을 빠져나갔지만 다시 돌아와 다친 오른발을 들고 한 발로 뛰어가며 끝까지 110m를 완주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류샹의 탈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해설가 칸푸린은 류샹이 넘어진 다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지금까지도 어떻게 내 마음을 진정시켜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기 전에 이미 류샹이 부상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아쉬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잦은 부상에도 최선을 다했던 류샹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소호 아이디 스칭화이(诗情画意)683803는 "경기 전 훈련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어떻게 경기에 나가자마자 그런 일이 있느냐"며 아쉬워 했다.

아이디 위런마터우(愚人码头)275369 역시 "저녁 밥도 안 먹고 류샹의 경기를 기다렸는데 너무 의외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댓글은 류샹의 경기 결과를 떠나 "당신은 여전히 우리의 영웅이다" "류샹이 가장 멋졌다" 등의 말로 그에게 힘을 실었다.

아이디 원원얼야(温文尔雅)791681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됐든 류샹은 정말 빛나고 멋있는 사람"이라며 "오늘 어떤 일이 있었든지 우리는 당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이디 마미마밉(mamimamip)도 "이기고 지는 것은 올림픽 경기의 숙명"이라며 "위대한 운동 선수가 비록 실패해 운동장을 떠났지만 나는 류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류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허들 남자 11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황색탄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연패를 노렸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출전조차 하지 못해 중국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재활치료를 통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며 재기했지만 지난해 열린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도 악재가 겹치며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shuy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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