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몰아친 유소연 제이미 파 우승

이사부 2012. 8.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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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최종일 9언더파 62타 때려 2위 안젤라 스탠퍼드 7타차로 따돌려

[마니아리포트 이사부]유소연(22.한화)이 미국LPGA투어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신들린 플레이를 펼치며 7타차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미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8홀 중 절반인 9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신기의 샷을 선보이며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를 차지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소연은 이로써 지난 해 미국LPGA투어 멤버가 되기 전 출전했던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희경(26.하이트진로)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뒤 투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루키 시즌인 올해 8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다 결국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19만 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 30포인트를 획득해 총 76포인트로 지난주 12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고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150포인트를 받아 2위인 렉시 톰슨(미국)에 무려 403포인트나 앞선 채 1위를 달렸다.

이와 함께 유소연은 박세리(5회),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또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 시즌 US여자오픈(최나연),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라운드였다.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파4인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유소연은 이후 14번 홀(파3)까지 내리 6개 홀에서 '줄버디'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유소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미 2위에 7타나 앞서 우승이 사실상 결정됐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하나 더 보태며 팬서비스까지 했다. 이날 유소연은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 중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홀이 단 2홀 밖에 안 됐고, 17개 홀에서 볼을 정타에 그린에 올려 거의 매홀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다 퍼트도 26개를 기록,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오히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최운정(22.볼빅)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라운드한 신지애(24.미래에셋)와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순위가 뒷걸음질쳤다. 부상 치료를 마치고 투어로 복귀한 신지애는 이날 버디(2개)보다 보기가 1개 더 많아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분패를 만회하려 했던 김인경도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재미교포 제니 리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유소연과 함께 라운드해 지난해 US여자오픈 연장전을 재연했던 지난해 신인왕 서희경은 유소연의 맹타에 기가 눌렸는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전날 공동선두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한편 한희원(34.KB금융그룹)과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25.SK텔레콤)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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