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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는 없다”… 여자골프 춘추전국시대
세계일보 | 입력 2012.09.20 23:37
[세계일보]김효주(18·대원외고) 이예정(19·에쓰오일) 김자영(21·넵스)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양수진(21·넵스) 양제윤(20·LIG손해보험) 이미림(22·하나금융) 김지현(21·웅진코웨이) 유소연(22·한화) 정희원(21·핑).
올시즌 12개의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의 우승자들이다. 김자영만이 3승을 거뒀을 뿐이고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단 하나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더욱이 김효주는 아마추어 선수이고, 김자영을 비롯해 양제윤과 이예정, 정혜진, 김지현, 정희원은 생애 첫 승을 올해 거뒀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안선주(25) 서희경(26·하이트) 최나연(25·SK텔레콤) 등이 한 해 몇승씩을 거두며 필드를 호령하던 몇년 전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다. 그렇다고 수준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신지애와 최나연, 안선주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투어의 규모도 수준에 올라 있다. 올해 22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100억원이 넘는다. 한화금융클래식은 무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이 3억원이나 되는 큰 규모였다. 2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를 돌며 29개의 대회가 열리는 LPGA투어와 비교해도 기후 때문에 4월부터 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뒤지지 않는 규모다.
지난주에는 정희원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초등학교 때 유도를 했던 정희원은 중학교 2학년 때 전북 익산에서 혼자 서울로 와 골프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밤에는 찜질방과 친척집을 전전했다. 2년 전까지 대회장에 갈 때도 택시와 버스를 타고 다녔다고 하니 '한국여자선수들에게는 골프에 관한 우월한 유전자가 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여자골프계에는 '20여명의 예비 우승후보군이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껏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올 시즌 첫승을 거둔 선수들에다 정희원의 경우까지 들면 예비후보군은 20명을 훨씬 넘을 듯하다.
이처럼 여자골프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선 것은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한국무대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5·한국이름 고보경)가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앞서 김효주는 지난 5월 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역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20여명의 예비우승후보가 있는 KLPGT와 이미 세계 정상급 대회에서 우승경력을 갖고 있는 김효주와 리디아 고, 이들이 절정기를 맞고 있는 한국여자골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을 골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훈 기자 rsfl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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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2개의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의 우승자들이다. 김자영만이 3승을 거뒀을 뿐이고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단 하나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더욱이 김효주는 아마추어 선수이고, 김자영을 비롯해 양제윤과 이예정, 정혜진, 김지현, 정희원은 생애 첫 승을 올해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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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김자영, 정혜진, 이예정. |
투어의 규모도 수준에 올라 있다. 올해 22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100억원이 넘는다. 한화금융클래식은 무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이 3억원이나 되는 큰 규모였다. 2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를 돌며 29개의 대회가 열리는 LPGA투어와 비교해도 기후 때문에 4월부터 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뒤지지 않는 규모다.
지난주에는 정희원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초등학교 때 유도를 했던 정희원은 중학교 2학년 때 전북 익산에서 혼자 서울로 와 골프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밤에는 찜질방과 친척집을 전전했다. 2년 전까지 대회장에 갈 때도 택시와 버스를 타고 다녔다고 하니 '한국여자선수들에게는 골프에 관한 우월한 유전자가 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여자골프계에는 '20여명의 예비 우승후보군이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껏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올 시즌 첫승을 거둔 선수들에다 정희원의 경우까지 들면 예비후보군은 20명을 훨씬 넘을 듯하다.
이처럼 여자골프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선 것은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한국무대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5·한국이름 고보경)가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앞서 김효주는 지난 5월 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역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20여명의 예비우승후보가 있는 KLPGT와 이미 세계 정상급 대회에서 우승경력을 갖고 있는 김효주와 리디아 고, 이들이 절정기를 맞고 있는 한국여자골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을 골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훈 기자 rsfl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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