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미나 롯데챔피언십 4타차 공동 2위..미야자토 우승

김태규 2012. 4. 22. 1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미나(31·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LPGA 투어 8년차 이미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05년 캐나다여자오픈과 2006년 하와이필즈오픈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이미나는 3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와 함께 한국(계) 선수의 시즌 두 번째 우승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코 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미나는 코스에 강한 면을 보이며 이날 한 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이미나는 7번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이며 미야자토 아이(27·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9번홀에서 1타를 까먹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진 10번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회복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 미야자토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이미나는 14번과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흔들렸다.

이미나는 결국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에 처한 이미나는 칩인 버디를 노렸으나 공은 오히려 홀컵 멀리 달아났고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과 멀어졌다.

롯데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의 몫은 미야자토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부터 선두를 꿰찬 미야자토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4개를 이끌어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미나와 함께 막판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LPGA통산 8승과 함께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우승상금 25만5000달러도 함께 챙겼다.

15번홀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그린 끝에서 시도한 장거리 버디 퍼팅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이미나와 타수를 벌렸다.

이후 17번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인 미야자토는 마지막홀을 파로 막으며 2위 그룹과 4타 차로 우승을 맛봤다.

이미나, 미야자토와 함께 우승 경쟁을 벌였던 '미녀골퍼' 아자하라 무노스(24·스페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유소연(22·한화)은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크리스티 커(35·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미나, 유소연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24·미래에셋)는 보기 3개,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여고생 골퍼 김효주(17·대원외고)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박인비(24·팬코리아)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지난 2일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폴라 크리머(26·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를 곁들이는 부진 속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며 2개 대회 연속 우승 맛을 보지 못했다.

kyustar@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