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년 1월 종합선수권서 최종 '리허설'(종합)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최종 리허설을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내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 김연아가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올해 68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로, 빙상연맹의 공식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을 타이틀스폰서로 영입해 이름을 바꿨다.
김연아는 이미 이달 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회 출전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김연아는 원래 10월 개막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 이상 실전을 치르며 새 시즌 프로그램을 다듬은 뒤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오른발 부상으로 무산됐다.
예정보다 두 달 가까이 늦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시즌 첫 무대를 펼쳤다.
이 대회에서 204.49점의 고득점으로 우승, 부상 우려를 털어냈으나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더 실전에 나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무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선언한 김연아가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러 찾아올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서 느낄 긴장감을 미리 경험할 '리허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이번이 시니어 데뷔 이후 두 번째 종합선수권대회다.
주니어를 벗어난 뒤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연아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본격적인 '빙판 복귀'를 선언한 뒤 올해 1월 7년 만에 종합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았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201.7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복귀전 무대로 소규모 대회인 독일 'NRW트로피'를 선택한 김연아는 종합선수권대회를 거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대회에서 복귀한 뒤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는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똑같은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 외에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소연(16·신목고), 김해진(16·과천고)를 비롯한 90여 명의 남녀 유망주가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빙상연맹의 국내대회 주관 방송사인 KBS가 4∼5일 대회를 생중계한다.
빙상연맹은 대회의 관심이 높은 만큼 관중의 안전 보장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람권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피겨 유망주 육성에 사용한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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