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에서 금메달로..박태환, 800M 계영 '역전 드라마'

김정용 2013. 10.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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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정용]

계영 800m의 마지막 영자 박태환(24·인천시청)이 출발하자 문학박태환수영장의 관중이 환호성을 질렀다.

박태환이 소속된 인천 선발은 600m 지점까지 선두 전남에 5초25 뒤진 5위였다. 마지막 영자 박태환은 200m를 헤엄치는 동안 무서운 속도로 차이를 좁히더니 마지막 50m 구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태환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역시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은 22일 인천 문학 박태환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황민규·신인철·함종훈(이상 인천시청)과 함께 7분24초63으로 우승했다. 박태환이 막 출발할 때 인천은 5위까지 처져 선두 전남을 따라잡기 힘들어 보였다.

이때부터 박태환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자신있게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100m를 돌 때 4위로 치고 올라간 뒤 나머지 100m 동안 선두 그룹을 모조리 따라잡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인천은 대회최고기록(종전 7분24초93·2009년 서울)도 다시 썼다.

박태환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 기간에도 매일 4~5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쉬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회를 앞두고 훈련량을 줄이며 체력을 비축하는 테이퍼링(tapering·조정기)을 생략했다. 피곤한 박태환은 경기력의 70~80%만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계영·혼계영에는 어려운 점이 또 있다. 박태환이 인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적 없이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일인자였다. 그는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계영 400m에 이어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런 실전 복귀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마이클 볼 전담 코치와 함께 세운 개인 목표를 달성했다. 계영에서는 호흡 문제를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이겨냈다.

5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에게 남은 종목은 24일 열리는 혼계영 400m다.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을 각각 소화하는 혼계영은 가장 변수가 많다. 박태환도 "혼계영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박태환은 2007·2008년에 이어 세 번째 5관왕에 도전한다.

인천=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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