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우승

2013. 7.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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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4,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뷔앙송(Briancon)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1차전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지난 4월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도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귀국 후 볼더링 시즌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 왔다. 3개월간의 재활 훈련을 마치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예선 첫 번째 루트부터 가볍게 완등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예선 두 번째 루트에서도 완등하며 예선 2개 코스를 모두 완등한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 등 9명과 함께 공동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열린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부상 공백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는 듯 주춤했다. 단 한 명의 완등자도 나오지 않을 만큼 준결승 루트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어려웠다. 김자인은 35번째 홀드에서 탈락하며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진출한 김자인은 준결승 성적의 역순으로 3번째로 루트에 도전해 완등에 성공했다. 김자인은 결선 루트를 유일하게 완등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경쟁자인 미나 마르코비치는 완등을 앞둔 52번째 홀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자인은 2013년 리드 월드컵 랭킹을 1위로 시작함은 물론 지난 9월 탈환한 IFSC 리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부상으로 인해 3개월 간의 공백이 있었고, 다행히 회복이 빨라 리드 시즌의 첫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승 루트 완등은 물론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22일 귀국 후 오는 7월 27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에 위치한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르는 '카스 라이트 빌더링 인 부산(Cass Light Buildering in Busan)' 행사에 참여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자인 ⓒ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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