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 "미혼모 됐다" 충격 고백 (전문)

2013. 7. 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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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피겨스케이트 선수 안도 미키(25)가 4월에 여자 아이를 출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일본 아사히 TV의 '보도 스테이션'에 사전 녹화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한 안도미키는 "한 여자로 살고 싶다는 결단으로 4월에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고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안도미키는 소치 동계 올림픽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할 뜻도 밝혔다.

다음은 안도미키가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과 가진 인터뷰 전문

-코치였던 모로조프와 사제(師弟)관계가 중단 됐는데

은퇴할 때까지 그와 함께 해줄 것이라 100% 믿었지만 거절당해서… (결별하게 됐다)

-모로조프는 연인이었나?

좋은 관계였다. 링크사이트에 있으면 연습에서 안 되던 것도 실전에서 할 수 있는 그린 기분이 들게 해주는 코치였다. 처음 그런 기분이 들게 해준 스승은 니콜라이였다. 링크사이드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할 수 있다'는 기분을 들게 해줬다. '더 이상 코치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할 수 없다'고 말했을까?

말 그대로 단지 '할 수 없다'고 하더라. 같은 시기(작년 10월)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기가 뱃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지막까지 망설였다고 할까… (눈물을 흘리며)나는 아기와 이별한다는 선택은 싫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두가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스케이트 보다는 그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

-그런 결단을 한 이유는?

선수로서 나는 내가 내키는 대로 해왔던 것 같다. 스케이트 보다는 스스로를 여기까지 있게 해준 존재이지만,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던 행복과 비춰볼 때, 역시 여자로 태어난 이상 자연히 한 사람의 여자로서 사는 쪽을 선택했다.

-처음으로 아기의 얼굴을 봤을 때 기분은?

'귀엽다'고 생각했다. '귀엽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딸 바보가 된 것 같다. (출산을 하고서) 내가 굉장한 일을 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출산 공백이 스케이트의 훌륭함을 일깨워 줬나?

그렇다. 빨리 여러분 앞에서 스케이팅을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처음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안도 미키 ⓒ 아사히TV 방송화면]저작권자ⓒ 엑스포츠뉴스 ( www.xportsnew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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