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성폭행 사건에 '피해자 탓' 논란

2013. 6.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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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한 성폭행 사건을 두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윌리엄스는 미국 대중문화 전문 격주간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그곳에 가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지목한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스토벤빌에서 고교생 미식축구 선수 2명이 술에 취한 16세 소녀를 강간한 것이다.

가해자 두 명 가운데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 올린 한 명은 최소한 징역 2년 이상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한 명은 징역 1년의 법원 판결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처벌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6세라면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부모에게 배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전에 성경험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그 정도이기를 다행"이라며 "술에 취한 상황에서 그보다 더 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윌리엄스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이 발언과 관련한 반응을 들으려고 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24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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