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한 아사다 마오 "강한 김연아와 다시 싸우겠다"

2013. 3.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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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몇 차례 점프 실수에도 3위로 점프한 아사다 마오. ⓒ 연합뉴스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입상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3)가 김연아에 대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아사다 마오는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즈 가든서 벌어진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시즌 최고점인 134.37점을 기록, 합계 196.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아사다 마오는 일본 취재진이 "트리플 악셀은 양 발로 착지한데 이어 두 번의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도 소화하지 못했다"고 하자 수긍한 듯 고개를 2~3번 끄덕거렸다.

아사다는 이어 "첫 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했을 때 아쉬움이 남았지만 침착하게 연습한대로 연기를 펼쳐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며 "최고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연습의 과정은 최고였다. 준비한 것을 착실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역시 2년 만에 만난 김연아였다. 이에 대해 아사다는 "오랜만의 만남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 때와 같았다. 김연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 평소와 같은 심경은 아니었다"며 상당히 의식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사다는 "강한 라이벌이 있어 분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실수를 없애고 난 뒤 다시 싸워나갈 수 있는가를 시험해보고 싶다"며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아사다 마오는 이튿날 열린 갈라쇼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깜찍한 소녀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남장여인 '김래리'로 변신, 큰 박수를 받았다.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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