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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가슴 부풀리고…‘인종차별 퍼포먼스’ 논란

헤럴드경제 | 입력 2012.12.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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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덴마크 출신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Caroline Wozniacki)가 흑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를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몇몇 테니스 팬들은 "캐럴라인이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하하는 인종차별 퍼포먼스를 벌였다"며 고소했다.

일부 테니스 팬들이 화가 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질레트 페데러 투어(Gillette Federer Tour)' 테니스 경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캐럴라인은 사라포바와의 경기에 임하며 가슴과 엉덩이에 수건을 넣고 등장했다. 이 모습 자체가 미국계 흑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의 신체를 조소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것이었다. 당시 사라포바와 캐럴라인은 이 상황을 장난스럽게 웃어 넘겼지만,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한 외국 블로거는 "전혀 재미있지 않다. 이건 흑인의 몸매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이라며 "경솔했다"는 생각을 전했고, 여성 인권 전문 사이트 페미니스팅닷컴(Feministing.com)에는 "캐럴라인은 흑인의 몸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백인 여성들이 생각하는 흑인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비하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심지어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는 이번 사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약 40%의 응답자가 캐럴라인의 행동이 인종차별주의라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21%였다. 나머지 39%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응답을 내놨다.

인종차별 퍼포먼스로 도마 위에 오른 캐럴라인은 이번 논란과 관련 "친한 친구인 윌리엄스에 대한 장난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세레나 윌리엄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나는 브라질 비키니를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번 상황을 웃어넘겼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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