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탓에 액땜 제대로 하고 떠난 김연아

이은경 2012. 12. 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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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은경]

1년8개월 만의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출국날부터 액땜을 제대로 했다.

김연아는 지난 5일 복귀전인 NRW트로피 피겨 대회(8~9일)가 열리는 독일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김연아는 오후 12시경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 인터뷰를 마친 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의 이륙 예정시간은 오후 2시였다.

그런데 이날 점심 무렵부터 서울경기 지역에는 8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렸다. 인천공항은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잇따라 연착되면서 '스케줄 대란'을 겪었다. 김연아가 탄 비행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김연아가 탄 비행기는 예정보다 4시간 정도가 늦춰진 오후 6시7분에 이륙했다.

문제는 도르트문트까지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김연아의 이후 항공 스케줄까지 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연아가 탄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 행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김연아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인 인사를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아에게 대한항공 1등석 항공권을 지급한다. 당초 후원계약이 올해 3월로 만료됐지만, 1년 더 연장돼 내년 3월까지 대한항공 엑설런스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는다. 4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혀 있는 것이 복귀전을 준비하는 김연아의 스케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행히 편안한 좌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것.

한편 5일 열린 다른 경기에서도 폭설로 인한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아마 최강전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서 고양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서울 삼성 농구단이 폭설 탓에 3시간 여 동안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4강전에서 패한 후 "그것 때문에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삼성의 상대팀인 인천 전자랜드는 아예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서 5시 경기를 지켜봤다.

겨울 시즌에 열리는 프로농구에서는 종종 폭설로 인한 해프닝이 발생하곤 한다. 지난 2001년 2월에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삼성생명 농구단이 폭설에 도로가 마비되자 전원 지하철을 타고 경기 장소인 장충체육관으로 이동, 15분 지각해서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몸도 풀지 못하고 경기한 적이 있다.

올 시즌 NBA(미국프로농구)에서는 미국 동부 지역 폭설로 인해 브루클린 네츠의 홈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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