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이탈리아 세리에A 출전 갈등 '속사정'은?

전영지 2012. 10.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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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18·세종고)의 이탈리아 초청대회 선수 등록이 잠정 보류됐다.

당초 손연재는 이탈리아 국내 초청대회인 세리에A 챔피언십에 내달 3일과 17일, 12월 1일 총 3차례 출전할 예정이었다. 17일 선수등록을 위해 IB스포츠 관계자와 함께 이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선수등록 역시 직접 선수가 와서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11일 대한체조협회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체전 직후 대한체조협회가 이탈리아측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선수등록을 위한 출국은 어렵다는 의사가 전달됐다.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 17일 오전 가족과 함께 공항에 나간 손연재는 항공권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최근 '손연재 마케팅'을 전담하는 IB스포츠의 행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십 출전 소식이 협회의 승인도 떨어지기 전에 상의없이 언론에 노출됐다. 17일 출국 소식도 엿새 전인 11일 전국체전 현장에서 전해들었다. IB스포츠가 주최, 주관하는 손연재 갈라쇼를 앞두고도 협회와 불협화음이 빚어졌다. 지난 9월16일 협회는 손연재의 이온컵(9월 28~30일) 참가를 결정했다. 이온컵은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A급 클럽 대항전으로 매년 카나예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명망있는 대회다.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체조협회가 "이온컵에서 손연재가 2~3분짜리 갈라프로그램을 해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올림픽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로 '갈라쇼' 연습량이 부족했던 손연재에게 이온컵 출전은 또 하나의 부담이었다. LG리드믹올스타즈 갈라쇼 직전이라 몸도 마음도 바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대한체조협회는 일본협회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일본 측에 양해를 구하는 편지를 띄웠지만, 불편한 감정은 지우지 못했다.

손연재 입장에선 이탈리아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이 대단히 크다. 출국 준비를 모두 마친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만큼 '상처'가 됐다. 지난 8월 휠라코리아의 손연재 후원 계약식에서 만난 김영진 IB스포츠 이사는 "항공권, 숙식비 일체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챔피언십 초청은 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었다. "카나예바, 드미트리예바 등 최정상급 러시아 에이스들이 초청받았던 대회"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런던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의 현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됐다.

런던올림픽 이후 갈라쇼, 전국체전, 이탈리아 초청대회 등 일련의 과정에서 협회와 IB스포츠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체조협회는 '다 키워놓으니 앞길 막는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손연재는 협회 소속의 선수이지 연예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IB스포츠는 러시아 전훈 경비 마련을 위해 최대한 선별해 최소한의 가욋일을 한다고 하지만 협회의 생각은 다르다. 훈련비 마련을 위한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선수의 지나친 상업화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하고 있다. 'IB스포츠' 소속으로 '훌쩍 커버린' 손연재가 걱정스럽다. 전국체전 현장에서 목격한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위화감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선수와 선수의 이미지, 훈련과정 전반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초심과 국가관을 일깨우고, 훈련관리도 보다 짜임새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회 참가 보류와 관련 "20일 대표팀이 태릉선수촌에 소집된다. 월드컵 시리즈 대회같은 공식대회도 아닌데, 부상도 있고, 훈련을 해야할 선수가 단지 선수등록을 위해 출국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대회 규정은 직접 선수가 가야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틀 전 사전등록 등 예외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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