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종대 아닌 연세대를 선택한 이유는?

손애성 2012. 9.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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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손애성]

손연재(18·세종고)가 연세대에 진학한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IB스포츠는 7일 "손연재가 연세대 수시 모집을 통해 스포츠레저학과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당초 한국 리듬체조의 산실인 세종대 진학이 점쳐졌다. 신수지(22), 이경화(24) 등 앞선 리듬체조 스타들과 대한체조협회 관계자 등 리듬체조 인사 상당수가 세종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연재는 세종대가 아닌 연세대를 택했다.

손연재가 연대를 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선수 생활 뿐 아니라 은퇴 뒤까지 고려한 포석이라는 점이다. 체조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박태환과 김연아의 경우처럼 선수 생활이 끝난 뒤의 비전 역시 대학 선택의 기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환은 학부 뿐 아니라 대학원, 유학 등 자신을 위한 맞춤식 학업 계획을 제시한 단국대학교를, 김연아의 경우 은퇴 뒤 스포츠 외교 분야로의 진출 등 더 큰 도전을 위해 고려대학교를 선택했다.

손연재는 평소 은퇴한 뒤 열악한 한국 리듬체조를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지난해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리듬체조 발전을 위해 한국에도 국제체조연맹(FIG) 위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연세대가 오랜 역사를 지닌 명문 사학이라는 점은 국제 무대 진출에 유형 무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IB스포츠 김영진 이사는 "지금 손연재가 러시아에서 함께 훈련하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등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향후 국제체조연맹(FIG) 등에서 핵심 멤버가 될 것이다. 손연재 역시 세계적인 선수이므로 국제 기구에서의 활약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손연재의 연대 진학은 리듬체조 선수들의 대학 선택의 문을 넓히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리듬체조 선수를 뽑는 국내 대학은 많지 않다. 세종대와 한양대, 한국체대 등 단 3개 대학만이 리듬체조 팀을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이들 대학에서 한 해 뽑는 리듬체조 선수는 모두 합해 6~10명 정도다. 팀이 없는 다른 대학에도 진학 할 수는 있지만 정기적으로 뽑는 것이 아니어서 기회가 다소 제한적이다.

지금까진 한국의 리듬체조 인구 자체가 적어 대학 입학이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그러나 역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리듬체조 인구가 쉽사리 늘지 않는 측면도 있다. 현재 한국 리듬체조 계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등 상급학교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피라미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연숙 체조협회 리듬체조 기술위원장은 "손연재가 연세대에 갈 경우, 리듬체조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연재의 연대 진학은 여러 대학에서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IB스포츠 김 이사는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진학 가능성은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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