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조준호 판정은 오심을 정정한 것" 논란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 8.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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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런던올림픽]]

영국의 엑셀 런던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급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조준호가 정훈 유도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이 조준호 선수에 대한 오심은 오심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오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국민을 자극하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며 박태환 오심과 조준호 오심은 경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준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와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심판판정으로 승자를 결정하게 됐다. 세 명의 심판은 모두 조준호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국제유도연맹(IJF) 심판위원장의 개입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5년부터 12년간 IJF 회장을 지냈던 박 회장은 "박태환 오심은 한국 선수단이 재빠른 이의신청과 2차 항소 끝에 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판정번복을 이끌어 냈다"며 "조준호의 경우에는 오심이 아니라 오심 정정이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도 경기의 심판 수준이 세계적으로 편차가 커 심판위원장의 권한으로 심판 판정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내가 연맹 회장으로 있을 때 만든 룰"이라고 다시 한 번 8강전 경기 판정이 공정했음을 강조했다.

박 회장의 주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분 대한체육회 회장 맞나요? 함께 경기한 선수도 패배를 인정했다는데 왜 저런 이야기를 해서 논란을 부추기는지 모르겠네요", "보통 오심 번복은 1명이 내린 판정을 여러 명이 다시 판단해서 번복하는 것 아닌가? 이 경우는 3명이 판정한 걸 한 사람이 바꾸니 이상한 건데 무슨 소리야", "그럼 신아람 선수 판정은 번복 안되나요? 말씀대로 오심을 정정해주셔야죠.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마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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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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