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장 연기 예고 "루즈한 수트가 비밀"

2012. 5.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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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 김연아가 4일부터 열리는 갈라쇼 무대를 통해 오랜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 연합뉴스

9개월 만에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가 남장 연기로 은반 위를 뜨겁게 달군다.

김연아는 4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에반 라이사첵, 패트릭 챈, 카롤리나 코스트너 등 세계적인 피겨스타들과 함께 '김연아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무대를 펼친다.

김연아는 이번 무대에서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와 마이큼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오후 연습현장 공개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오랜만에 얼음위에 서게 돼 걱정과 부담이 되지만 준비하면서 설랬다"며 "이번 공연은 캐스팅이 화려하다. 그런 선수들과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는 말로 공연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올 오브 미'를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남장을 하려 했는데 머리도 길고 해서 완벽한 남자가 되기는 힘들더라"며 "수트를 루즈하게 입고 여성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썸원 라이크 유'에 대해선 "음악이 슬프고 우울해 의상까지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아 하늘하늘한 의상을 준비했다"며 "음악에 비해 화려한 의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때 경쟁 관계였던 코스트너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트너가 김연아 아이스쇼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 김연아는 "코스트너는 처음으로 올댓스케이트에 왔다. 우리 경쟁 관계를 떠나 멋진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코스트너 또한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오고 싶어 하는 쇼다.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며 멋진 연기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피겨樂ONE'을 주제로 펼쳐질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은 1부(12무대)와 2부(15무대)로 나눠 진행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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