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女 핸드볼 공식 창단.."눈물 꾹 참았습니다"

김동욱 입력 2012. 2. 10. 15:15 수정 2012. 2.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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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한 용인시청 흡수..14일 코리아리그부터 참가

[CBS체육부 김동욱 기자]

"눈물이 나는데 꾹 참았습니다."

용인시청을 흡수한 SK루브리컨츠 여자 핸드볼팀이 10일 공식 창단했다. 새롭게 창단한 SK루브리컨츠는 김정심과 권근혜, 남연지 등 기존 국가대표 출신 외에 지난달 공개테스트를 거쳐 김종란, 노현아, 전현민, 이선미, 박지연 등 5명이 합류, 총 13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용인시청은 지난해 6월 핸드볼팀의 해체를 선언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협회, 핸드볼 영화 '우생순' 제작사인 명필름 등에서 하반기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해 해체 시기를 6개월 미뤘지만 결국 12월 공식 해체했다.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도, 제대로 된 지원이 없어도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은 팀마저 잃었다.

하지만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의 지시 아래 SK루브리컨츠가 새 구단을 만들었다. 지시가 떨어진 지 고작 1달 만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됐고, 덕분에 팀 해체 후 뛸 곳이 없어서 눈물을 흘렸던 선수들도 활짝 웃었다.

김운학 감독은 "어려운 과정에서 팀을 만들어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오늘 예전 영상이 나올 때 눈물이 나는데 꾹 참았다. 내일은 또 어디서 훈련을 하나 고민했던 시절이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할 것은 훈련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새롭게 창단한 SK루브리컨츠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2년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직 다른 팀에 비해 선수도, 훈련 시간도 부족하지만 열정 하나 만은 못지 않다. 힘겹게 새로운 팀이 생긴 만큼 누구보다 많은 땀을 코트 위에 흘리고 있다. 김운학 감독도 "짧은 시간 전지훈련과 연습 경기로 만족은 못 하지만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첫 목표는 8개팀이 출전하는 코리아리그 상위권 진입이다. 김운학 감독은 "기존 용인시청의 이미지를 버리고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승부하겠다"면서 "4개월을 쉬고, 훈련한 지 1달도 안 돼 체력이 부족하고 선수도 부족하다. 하지만 쉽게는 안 질 것이다. 상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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