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탁구 얼짱' 서효원 "말만 안 하면 예쁘대요"

2012. 1.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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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실업팀 입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탁구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늦깎이 스타 서효원 선수를 김상익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7g의 마술, 이 탁구 종목은 유난히 국내 대회에서는 수비 전형의 선수가 상대 선수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그런데 최근, 30년만에 국내대회에서 처음으로 수비 전형의 선수가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해 탁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녹색 테이블의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 선수,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입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되게 운도 좋았고, 잘 풀렸던 것 같아요. 제가 우승도 처음 해봤거든요. 우승도 처음 해보고 관심도 많이 받았을 때였고, 랭킹도 많이 올라가고 탁구도 좀 많이 는 거 같고..."

서효원의 대답에는 꾸밈이 없습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아는 사람들도 '말만 안 하면 예쁘다' 그래서 말을 안 하잖아요. 시합을 하면 말을 안 하고 제가 봤는데 화면발도 잘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갑작스런 스포트라이트와 얼짱 호칭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대한민국에서 1인자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뜨니까 되게 잘 하는 줄 알아요. 그래서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부담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서효원의 머릿속은 온통 탁구 생각뿐입니다.

운동만으로 15년을 보낸 게 억울하지 않냐고 묻자 오히려 더 열심히 못한 게 후회된다는 모범생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그때 더 열심히 할 걸,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그때 열심히 안 하고 뭐했어요? 특별한 일탈도 없었다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선생님이 시키니까 한 것 같아요."

수비수 서효원의 숨겨진 '공격 본능'을 찾아낸 건 그녀의 롤모델 현정화 감독이었습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수비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데 '너는 다르다'고 계속 그렇게 희망을 주시잖아요. 희망을 주니까 저도 힘이 나잖아요. 항상 그렇게 밖에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너는 다르다. 너는 할 수 있다' 라고 이렇게 말을 해주시니까 거기에 더 힘이 나서 '나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한 게..."

서효원의 목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입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

허리 디스크로 선수 생명이 위태로운 적도 있었지만 서효원은 이 1년 넘는 공백을 기적처럼 이겨냈습니다.

매일 훈련 일지에 적는 그녀의 좌우명은 "노력할수록 꿈은 가까워진다"입니다.

[인터뷰:서효원,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안녕하세요. 탁구선수 서효원입니다. 작년에는 관심 가져주시고 그래서 행복한 한 해 였고요. 탁구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저도 열심히 할테니까 많이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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