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황당 보도에 대처하는 김연아의 자세

2011. 10.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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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일본 언론의 이해할 수 없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25일, "일본에서 아이스쇼 개최를 계획하거나 추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일본에서 아이스쇼를 추진한다는 기사는 일본의 한 보수 우익지의 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

오는 27일 발간되는 일본의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김연아가 편승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빙상연맹이 이를 무산시켰다"며 "김연아가 프로로 전향하지 않고 아마추어로 남아있는 것은 뉴스에서 다뤄지는 기회가 많고 스폰서가 붙기 쉽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가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연아의 '일본 아이스쇼 추진'의 사실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김연아 측은 "일본에서 아이스쇼를 연다는 계획과 추진은 전혀 없었다"며 "슈칸신조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기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슈칸신초는 지난 2009년 3월에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거론하고 있다. 당시 한 방송사가 경기 직전 아이스링크에서 가지는 워밍업 시간 때, 상대선수들의 방해를 받은 것으로 보도했다. 슈칸신초는 당시 방송에서 상대선수를 '일본 선수'으로 지정했다는 것을 문제로 삼으며 일본빙상연맹이 김연아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

슈칸신초는 김연아 측이 한류 붐에 편승해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선수로 보도했다. 상당히 자극적이고 악의적이다.

일단 슈칸 신초라는 주간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우익 주간지인 슈칸신초는 김연아 이전에 한국과 한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공격해왔다.

최근에는 제일교포 3세인 기업인 손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를 견제하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2011년 3월에는 걸그룹 카라 분열 소동에 편승해 "카라에 이어 소녀시대도 분열 위기를 맞이할 것 같다"는 무리한 추측성 보도를 냈다.

슈칸신초는 일부 무리한 보도로 일본 내에서도 명예훼손, 허위 사실 보도 등으로 수차례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슈칸신초의 보도가 공신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김연아 측은 우선 슈칸신초가 보도한 내용이 정확한 사실인지의 여부부터 확인한다는 자세다. 올댓스포츠는 "일단 일본빙상연맹이 슈칸신초가 보도한대로 말을 했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에 그 다음을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데뷔 이후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아이스쇼에 출연해왔다. 피겨의 대중화는 물론, 아이스쇼가 국내에 자리 잡는데 공헌을 했다.

지난 18일 입국한 김연아는 현재 학업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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