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리나, 장미란 합계 세계기록 깼다(종합)
유럽선수권대회서 1㎏ 많은 327㎏ 들어올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장미란(28·고양시청)이 보유한 여자 역도 합계 세계기록이 깨져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역도계에 비상이 걸렸다.
타티아나 카시리나(20·러시아)는 1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럽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46㎏, 용상 181㎏, 합계 327㎏을 들어 올려 세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그는 인상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45㎏을 1㎏ 늘렸고, 장미란이 보유한 합계 세계기록(326㎏)도 1㎏ 더 드는 것으로 경신했다.
한때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기록을 모두 석권했던 장미란은 이제 용상 세계기록(187㎏)만 보유하게 됐다.
카시리나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이번에 챔피언의 지위를 상징하는 합계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워 장미란은 세계 2인자로 위상이 낮아졌다.
장미란은 작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카시리나와 멍수핑(중국)에 이어 합계 3위에 그쳐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가 좌절됐다.
당시 카시리나는 인상 145㎏에 성공해 장미란이 세운 세계기록 141㎏을 4㎏나 늘리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장미란과 카시리나는 부상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올림픽에서는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가른다.
앞서 장미란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카시리나와 전초전을 벌인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기록향상에 주력하는 장미란은 오는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플랫폼에 오를 예정이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록이 크게 향상되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기가 있다"며 "장미란은 최근 잦은 부상 때문에 기록이 다소 정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기록향상을 고려할 때 장미란이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을 들어야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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