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 세계新

이지연 2010. 8.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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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28·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세계 프로야구 홈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대호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희걸이 2구째로 던진 구속 135km짜리 포크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38호.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린 이후 하루 전인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8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해 세계 타이 기록을 수립했던 이대호는 이로써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지난달 22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 이후 매 경기 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이 날 홈런으로 연속 경기 득점 기록도 '16'으로 늘리는 한편 일본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2001년)가 보유한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17경기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빌리 해밀턴(필라델피아·1894년)이 세운 24경기가 최고 기록이다.

3일 두산과의 잠실경기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한 이대호는 장종훈(빙그레·1991년), 이승엽(삼성·1999년)이 가지고 있는 국내 최다 기록(11경기) 타이에도 한 경기 차로 접근했다.

이대호는 "지금부터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하는 데까지 하다가 보면 성적은 나올 것이다. 타자의 심리는 자신감과 욕심의 중간에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지금 좋은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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