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반쪽 선수' 논란 불가피할 듯..그랑프리 포기 의미와 파장

김하진 2010. 7.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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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김연아(20·고려대)가 19일 그랑프리 및 동계 아시안 게임 출전 포기와 세계선수권 계속 참가를 선언했다. 그 의미와 파장은 무엇일까.

이번 선언으로 김연아는 그동안 일었던 은퇴 논란을 불식하고 계속 현업에 남는 것으로 결론났지만, 일부 특히 일본 등 라이벌 국가 선수 및 팬들로부터 '반쪽 선수'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지난 동계 올림픽 우승 이후 본인 스스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가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속되어 왔지만 이번 선언에 따라 일단 선수 생활은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 연중 계속되는 그랑프리와 부담이 큰 동계 아시안 게임 등에는 참가하지 않고 세계선수권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연아의 이같은 결정은 선수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CF모델 등으로서 자신의 '상품성'은 극대화하면서도 부담되는 경기 출전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제는 김연아의 이같은 결정을 그녀에게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국내 팬들은 십분 이해한다고 쳐도 외국 특히 경쟁국 선수와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특히 아사다 마오 등 일본 선수들과 일본 및 중국 팬들은 김연아에 대해 '반쪽 선수'라거나 '진정한 정면 승부는 피한다'는 비난 공세를 할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는 오는 23~25일 고양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1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김연아는 "그랑프리는 스킵(skip)하기로 했다. 대신 다른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11년 1월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도 불참할 뜻을 나타냈다.

[그랑프리 및 동계 아시아 게임 출전 포기와 세계선수권 계속 참가를 선언한 김연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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