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타들 "미래에 대해서도 후회없는 선택을"

입력 2010. 6. 4. 13:40 수정 2010. 6.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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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새로운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4년, 혹은 그 이상을 노력한 끝에 빛나는 동계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은반 스타들이 올림픽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새로운 목표를 찾아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5-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Ⅹ -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에 참가하러 한국을 찾은 피겨 선수들은 4일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나간 올림픽의 기억과 이후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토론토로 떠나면서 "은퇴는 하지 않겠지만 올해 대회에 출전할지는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 김연아(20.고려대)처럼 선수들은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새로운 목표를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미국)은 "아직은 은퇴 여부에 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나를 다시 이끌어줄 새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동기를 부여할 새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 미래에 대해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많고 먼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알렉세이 야구딘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야구딘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했다. 선수로서 절정기와 이후의 어려움을 모두 겪었던 선배인 셈이다.

야구딘은 "은퇴한 후 '후회하지 않느냐, 그리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지만 대답은 늘 '아니오'였다. 아마도 지난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덕에 후회없이 무대에서 내려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딘은 "딸이 생기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또 관점도 달라지더라"면서 "언제나 새로운 목표와 이를 이룰 방법을 찾아가는 게 인생이 아니겠느냐"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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