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이 추는 '시건방춤'은? (김연아 리허설 현장중계)

강선애 2010. 4.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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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올림픽공원 강선애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김연아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리허설을 공개했다. 국내 빙상 무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김연아, 곽민정이 함께 하는 이번 아이스쇼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연출을,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아 '김연아 사단'이 총출동 한다. 더불어 '얼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패트릭 챈(캐나다),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등 해외 유명 피겨 선수들도 함께 한다.

이번 아이스쇼의 백미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하는 피날레로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가 배경음악으로 선정됐다.

리허설 현장에서 김연아는 안무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늘 그러했듯 그녀의 손 끝의 움직임과 눈빛 하나하나에 진지함이 묻어났다.

여러 위치에서 남녀 선수들이 등장해 '아브라카다브라'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그들은 낯선 언어와 음악일 텐데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능수능란하게 안무를 소화해냈다.

김연아는 앞선 선수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다시 한번 안무를 체크했다. 이어 노래의 후반부에 홀로 등장한 김연아는 얼음을 박차고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자신을 지켜보는 수많은 눈과 카메라 탓일까. 긴장했는지 안무를 잊어버리곤 귀엽게 윌슨을 쳐다봤다.

윌슨은 다시 김연아에게 안무를 설명했다. 윌슨은 팔의 섬세한 움직임, 다리의 각도 하나까지 세밀하게 잡아줬다. 김연아는 윌슨의 안무를 유심히 관찰하며 자신의 몸으로 재연하는데 열심이었다.

다시 '아브라카다브라' 음악이 흘러나왔다. 김연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춤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도도함과 섹시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노래가 끝나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오프닝곡 블랙아이드피스의 '아이브 갓 어 필링'(I've Got a Feeling)에 맞춰 춤을 선보이며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아이스쇼 공연을 갖는다.

[김연아. 사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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