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연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2010. 3. 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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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가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향후 거취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입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직후 세계선수권 대회가 있어 많이 힘들었다"고 운을 뗀 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잘 이겨낸 결과로 생각한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며, 꾸준히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토론토에서 생활하다보니 한국생활이 그리웠다. 시즌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가족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지금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추구했던 목표를 다 이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산(목표)을 넘은지 얼마 안 돼 아직은 잘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꿈꿔 온 올림픽에서 챔피언이 됐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나는 행운아다. 평생 잊지 못한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김연아는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후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석과 곽민정 모두 세계선수권에서 24위 안에 들었다. 축하해주고 싶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니 앞으로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이고 이번 대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며 향상된 부분은 스케이팅 스킬이었다. 한국에서는 점프연습을 주로 했는데 서양 선수들과 비교된 것은 스케이팅 스킬이었다. 선수들이 스텝 연습을 많이 했으면 한다"며 피겨 꿈나무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는 약 두 달간 한국에 머물며 CF 촬영 및 여러 행사에 참석한 뒤 다음달 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KCC스위첸 아이스 쇼'를 통해 팬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에 토론토로 돌아갈 예정이다.[데일리안=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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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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