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의 시즌 마지막 인사 "응원 감사드립니다"
극적인 시즌을 끝마친 선수나, 선수의 연기 덕분에 즐거웠던 관객이나 서로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아름다운 무대였다.
그 어느때보다 2009∼10 시즌을 화려하게 끝마친 '피겨여제'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갈라쇼 무대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간) 밤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갈라 무대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어두운 링크 출입구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가운데로 들어선 김연아는 갈라 프로그램인 '타이스의 명상곡' 도입부의 은은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우아한 손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바이올린 선율이 얹혀지면서 부드러운 스케이팅으로 빙판 위를 활주하던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1바퀴만 살짝 돌고 내려오면서 첫 점프를 마친 김연아는 스파이럴 자세로 빙판을 한 바퀴 돌고는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뛰어올랐다.
높고 부드럽게 트리플 살코 점프를 뛰어오른 김연아는 이어 카멜스핀과 유나 스핀, 업라이트 스핀으로 이어지는 스핀 연기를 펼친 뒤 장거리 이너바우어를 펼쳐 큰박수를 받았다.빙판 한가운데에서 아름다운 스핀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가슴에 모은 양손을 객석을 향해 뻗으며 한 바퀴 도는 자세로 연기를 마쳤다.
"올림픽이 끝났을 때보다 더 후련하다"던 말대로 김연아는 환한 얼굴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보내며 시즌 마지막 순간을 만끽했다. 팔라벨라 빙상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우렁찬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며 힘들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한 '피겨퀸'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보냈다.
김연아는 이날 갈라쇼 마지막 무대에 다시 나와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등과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등 그동안의 경쟁을 잊고 우정을 나눠 다시한 번 박수를 받았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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