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27일 새벽 시즌 마지막 007 연기

2010. 3.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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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체육부 백길현기자]

27일 새벽 1시 7분, 시즌 마지막 '007'이 시작된다.'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역사에 남을 프로그램인 '007메들리'를 시즌 마지막으로 연기한다. 김연아는 26일 밤(한국시간)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0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체 55명의 선수중 51번째로 빙판에 오르는 까닭에 김연아의 경기시간은 27일 새벽으로 넘어가 1시 7분이다. 마지막 10조의 두번째로 경기에 나서는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순번이 아니어서 미소짓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말그대로 김연아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2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 (트로피 에릭 봉파르,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그랑프리 파이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김연아는 알찬 2009~2010 시즌을 보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다. 올림픽 금메달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이룬 그녀이지만 시즌 마무리까지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시즌 전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탓에 전설로 남을 김연아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007 메들리'와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연기를 보는 것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시니어 첫 데뷔해에 쇼트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를 주니어 시절에 이어 다시 쓴 것 외에 김연아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왔고 이들은 언제나 모두를 전율시켰다.

만에 하나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한뒤 현역 선수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김연아의 마지막 경쟁무대가 될 수도 있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이다.

김연아는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그동안 마음을 비웠다고 말하면서도 결과가 늘 신경쓰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마음을 비운 김연아는 어떨까. 27일 새벽 1시 7분 또 한번 대한민국이 들썩거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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