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연아 언니, 오서 코치에게 많이 배웠어요"

2010. 3.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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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와 정식으로 계약..아직은 맞춰보는 단계"(토리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로 자라나는 '피겨 샛별' 곽민정(16.수리고)가 토론토에서 보낸 2주 동안의 전지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에 출전하는 곽민정은 22일 김연아(20.고려대)와 함께 토리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짧은 기간이지만 토론토에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인 155.53점으로 13위에 오르며 선전해 한국 피겨의 새 희망으로 자리매김한 곽민정은 대회를 마치고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로 이동, 2주 남짓한 기간 전지훈련을 해 왔다.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의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 클럽'에서 머물면서 의미 있는 인연도 한 가지 더 맺었다.

곽민정은 이제 김연아를 '피겨퀸'으로 조련한 브라이언 오서(48) 코치에게 정식으로 가르침을 받게 됐다.

곽민정은 "앞으로 계속 오서 코치에게 배우기로 했다. 이제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오서 코치와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상황을 설명한 곽민정은 "지금까지 해온 바로는 잘 맞는 것 같다. 특히 점프에 대해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해 주는데, 모두 내게 필요한 것들"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연아와 함께 훈련한 것도 곽민정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곽민정은 "언니도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훈련을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시합을 준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 등을 보며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4대륙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잇달아 치렀기 때문에 곽민정은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곽민정은 "이번 시즌에만 8번째 대회를 치른다. 중간에 쉬긴 했지만 스케이트만 타지 않았을 뿐이라 누적된 피로가 다 풀리지는 않았다"고 힘든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매 대회가 자신에게 큰 경험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곽민정은 "간절히 원하던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만큼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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