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미소' 오서 코치 "경기직전 미소는 제자(김연아)에 대한 자랑스러움"

2010. 3. 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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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유경 기자]피겨계 히딩크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49 캐나다)가 3월 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경기 전 미소의 비밀에 대해 털어놨다.

항상 경기 전 오서 코치는 김연아 선수(20 고려대)에게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팬들은 오서 코치의 미소가 마치 반가사유상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오서 코치는 당시 자신의 미소에 대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왔다"며 "가까운 사람이 굉장히 자랑스러울 때 나오는 표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서 코치는 "훈련 도중에도 항상 미소를 띠며 수업을 하기 때문에 연아가 나의 미소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지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모든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올림픽에서 경쟁을 하러 나가는 나의 제자를 보고 긴장감에 떨거나 손톱을 깨물며 이상한 표정을 지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VJ는 오서 코치에게 "그 미소 속에서 진정한 (제자 김연아에 대한) 믿음이 엿보인 것 같은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4년이라는 훈련 기간 동안 믿음과 신뢰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처음 훈련을 했을 때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연아와 내가 서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오서 코치는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안정감이 가득찬 시간이 왔다"며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니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과는 거의 정반대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김연아 선수와 첫 만남에 대해 떠올렸다. 현재 오서 코치는 제자 김연아 선수도 자신을 신뢰하고 스승인 본인도 김연아 선수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서 코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수상하자 일약 국민 코치로 떠올랐다.

▶피겨퀸 김연아, 눈물보다 콧물이 많은 이유 '왜?'김유경 ky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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